'이산' 눈앞에 당도한 양위 '송연도 곧 후궁 오르나?'

2008. 2. 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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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세손 이산(이서진 분)이 보위에 오를 날이 가까워지면서 그의 오랜 정인 송연(한지민 분)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대하사극 '이산' 43회에서는 궐 안에 송연이 곧 승은을 입게 될 것이란 소문이 퍼짐과 동시에 효의왕후(박은혜 분) 또한 송연을 왕실의 대를 이를 후궁감으로 점찍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이산의 모친 혜빈(견미리 분)의 처소에 불려간 송연은 혜빈으로부터 "큰 공을 세워 고맙다"는 치하의 말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연이 죽은 사도세자(이창훈 분)의 서찰을 영조(이순재 분)에게 전한 일이 세손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 고부지간인 혜빈과 효의왕후는 "세손을 위해 값진 일을 해주어 정말 고맙다"며 기특한 표정으로 송연을 바라봤다. 송연이 세손의 전정에 누가 될 것이라며 그녀를 강제로 청국으로 보내기까지 했던 혜빈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 것.

이어 효의왕후는 송연에게 활터에 계신 세손을 찾아가 문안을 올리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부추겼다. 세손의 심기가 많이 어지러운 때이니만큼 송연의 위로가 무엇보다 힘이 되리라는 판단에서였다. 또 효의왕후는 자신을 모시는 김상궁에게 "지금 이 나라 왕실에 가장 필요한 것은 원손"이라며 "나는 이미 틀린듯하니 다른 사람으로라도 대를 잇게 하여 저하에게 힘을 실어드려야 한다"고 송연을 후궁감으로 점찍은 속내를 내비쳤다.

세손이 어린 시절부터 마음으로 품어온 송연을 진심으로 아껴주며 세손을 위한 훌륭한 후궁을 고르는 것도 빈궁인 내가 할 일이라고 말하는 효의왕후의 모습은 그녀의 어질고 바른 지어미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죽음을 앞둔 영조가 송연을 불러들여 옥반지를 건네며 "나로 인해 아비를 잃고 외로이 지내는 아이에게 진실한 벗이 되어주어 고맙다. 앞으로도 그래주었으면 좋겠다"고 유언과 다름없는 말을 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연을 내내 어여삐 여기던 영조가 마지막까지 그녀를 챙기며 특별한 애정을 보임으로써 세손과 송연, 두 사람의 관계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세손 이산을 사모하지만 신분의 벽 때문에 그 마음을 숨기며 오직 훌륭한 화원이 될 꿈을 키우는 송연. 앞으로 그녀가 어떤 갈등과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정조의 후궁 자리에 오를게 될지, 또 이로 인해 조정에는 어떤 혼란과 갈등이 초래될지 그녀의 앞날과 이산-송연의 애정행보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진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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