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측 여유 "아현동마님 비하논란 다양한 생각 반영일 뿐"

2008. 2. 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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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은별 기자]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이 자사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을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 측은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의 여운혁 책임프로듀서(CP)는 8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아현동마님'의 '무한도전' 비하 건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다"고 운을 떼며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무한도전'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은 각기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숱한 안티팬들과 표절논란, 각종 사건사고에 시달렸던 '무한도전'인만큼 이번 '아현동 마님' 비하 논란 역시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게 '무한도전'의 기본입장인 셈이다.

이번 사건은 7일 방송된 '아현동 마님' 139회에서 주인공들이 "요즘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무슨 헬기만 타도 무서워한다"며 "인명구조할 때 쓰는 그물망 있지 않느냐, 그거 타는데 무섭다고 한다"는 극중 대사를 통해 '무한도전' 신년 '용궁특집'을 비하한 것에서 불거졌다.

임작가는 "바스켓을 타고 덜덜 떠는 사람들이 모인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표현으로 '무한도전'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주인공 독고영재의 대사를 통해 "재미 없으면 안봐도 된다"고 결론맺었다.드라마 속에서 자사 예능프로그램을 이처럼 신랄하게 비하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네티즌들은 특히 지난해 '아현동마님' 일부 출연자가 '무한도전' 인간자판기 편에 출연, 유명세를 얻은 사실을 상기하며 임성한 작가가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고 비난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운혁 CP는 "'아현동마님' 연기자가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은 이번 일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며 일일이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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