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상도 못 열리나 ?..미 작가파업 여파

2008. 2. 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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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아카데미상 시상식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할리우드 닷컴은 아카데미 시상식 조직위가 현재 진행중인 작가 파업으로 인해 오스카상 본연의 화려한 시상식을 취소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31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방송영화 작가조합(WGA ; Writers Guild of America)'의 파업으로 영화와 방송산업은 마비돼왔으며, 이달초 골든 글로브상과 피플스 초이스상 시상식의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됐다. 특히 세계적 톱스타들이 등장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작가조합이 행사를 반대하고 배우들도 작가들 피켓 시위를 가로질러 갈 수는 없다는 이유로 대거 불참을 선언, 결국 수상자(작)를 발표만 하는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아카데미시상식 조직위도 현재 이같은 최악의 경우를 걱정하고 있으며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 대해 미국 작가조합이 환영하지 않을 경우 골든 글로브와 똑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가상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으나 조직위는 만일을 대비, 할리우드 영화사를 담는 TV 스페셜쇼나 오스카 역사나 과거 영화의 클립으로 시상식 행사를 축소하는 계획도 비밀리에 세워두고 있다.

아카데미 위원장 시드 그래니스는 "오스카상은 예년같이 멋지고 예술적으로 치뤄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직면할 위기에 대비, 대안계획도 준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슬리 엉거 아카데미 대변인은 "현재 작가조합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미국 작가조합은 메이저 영화 방송 제작자들과 인터넷 온라인 수입, DVD 수입 등의 수익 배분 문제를 놓고 협상해왔으나 결렬, 지난해 11월부터 LA 뉴욕등지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파업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주요 영화촬영이 중단되고, TV 인기 토크쇼 등이 재방송으로 방송되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사진 = 올해 아카데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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