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춘해대학 사회교육원 요양보호사 교육과정 신설

2008. 1. 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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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대학 사회교육원 김옥숙 원장 "노인요양 문제 이젠 걱정마세요"

올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전면 실시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의료 또는 가사 활동을 지원해주는 사회보장제도다. 이 보험제도의 실시로 인해 노인복지시설의 운영자는 노인 등의 신체나 가사활동 지원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를 두어야 한다. 이에 전문적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자격증 '요양보호사'가 주목받고 있다.

올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전면실시

"좀 더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부양 부담 경감 효과를 함께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올해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신설한 춘해대학 사회교육원 김옥숙 원장의 말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전면 실시로 올해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등 4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 요양시설이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사회서비스의 일자리 확대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대학은 울산의 10개 시설과 현장 실습 체결 협력을 맺고 실질적인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습시설에서도 과정 이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또한 기존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등도 많이 문의해오고 있는데 요양보호사의 경우 신규자와 경력자, 국가자격면허소지자 등에게 차등 교육시간을 배분하고 있어 합리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국내 최초의 실버 분야 국가공인자격증이다. 원칙적으로 연령이나 학력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쉽게 이수할 수 있다. 하지만 경력자나 국가자격면허소지자들에게는 차등적인 교육시간을 이수,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온갖 이름으로 노인 관련 자격증이 난무하지만 모두 민간에서 발부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시·도에서 지정한 교육기관만 전문 교육 과정을 통해 요양보호사를 양성케 하고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현재 근무하는 경력자와 국가자격면허소지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주·야반, 주말반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노인복지서비스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는데 그것이 이번 과정 개설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 자격증이 자리 잡으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노인 의료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노인요양에 대한 가족들의 정신적·경제적 부담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야반, 주말반 등 교육 계획

"요즘 세대를 자신의 노후대책을 미리 세워놓는 세대라고 볼 수 있다면 지금의 노인들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것을 사회가 부담한다고 보면 되겠죠. 지금 고통을 겪는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부산·울산·제주대학 평생교육원 협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점차 선진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거쳐야 할 제도라고 말했다. 물론 노인복지시설 등 관련 기관들의 반대도 심했지만 궁극적인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

"노인복지시설의 대규모화를 지양하고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가족들의 유대감이 증대될 것입니다. 또한 시설 복지서비스 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노인들이 직접 양질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즉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죠."

2006년 간호학사 학점은행제 평가기관은 물론 전문대학 특성화사업 지원 협약학과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간호와 복지의 전문 사회교육원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는 춘해대학 사회교육원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까지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를 비롯하여 우리 교육기관이 풀어야 할 숙제겠죠. 지금은 노인복지시설에만 적용되고 있는 이번 제도가 점진적으로 모든 노인복지기관으로 확대된다면 앞으로 요양보호사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전문적이고 질 높은 요양보호사 양성으로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영남본부|김유정 기자 kyj@kyunghyn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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