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휴대전화로 책도 읽어"

2008. 1. 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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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4시간 만화방'

휴대전화가 책과 친해지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문자메시지(SMS) 형식의 단문으로 작성한 짧은 글들을 모아 만든 '휴대전화 소설'이 지난해 베스트셀러 소설 순위 1∼3위를 휩쓸 정도로 휴대전화와 책의 관계가 우애롭다. 국내에서는 휴대전화와 책의 만남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 최근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책을 보거나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TF는 올 들어 잡지보기와 만화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활발히 책과 '인연'을 맺고 있다. KTF는 최근 만화포털 '브라우징 만화'를 선보였다. '식객', '타짜' 등 국내 인기만화뿐 아니라 '신의 물방울' 등 일본 인기만화를 모두 볼 수 있다. 콘텐츠 가격은 무료에서 최대 900원까지 다양하다. '브라우징 만화'는 가독성을 높이려고 뷰어를 개선했고, 진동기법 등 종이만화에서 느낄 수 없는 차별화한 기능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경제, 경영, 소설 등 5만여권의 책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M-Book 서비스'가 있다. 편당 1000∼1만원으로 종이책과 비교해 평균 60% 할인된 금액이다. 월정액 서비스(3900원)를 이용하면 매월 베스트셀러 3권, 프리미엄 북서비스, 할인 쿠폰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재테크 관련 서적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판타지, 무협소설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어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의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NATE를 통해 약 750편의 만화도 볼 수 있다. 지난해 2월 개편된 NATE의 today 화면에서는 '식객' '트라우마' 등 인기 연재만화 12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는 편당 500∼1000원이며, 월 3000원으로 NATE상에 제공되는 만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만화정액제'가 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책 구매 서비스인 '모바일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하동원 기자good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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