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韓씨 문중 "경사났네 경사.."
"세 번 연속 국무총리를 배출한 것은 청주 한씨 가문의 영광이고 영예입니다."
28일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되자 청주 한(韓)씨 중앙종친회는 문중에서 세 번 연속 국무총리를 배출했다는 기쁨에 환호했다.
참여정부 후반기에 기용된 같은 종친인 한명숙 총리(37대)와 한덕수 총리(38대)에 이어 한승수 특사가 국무총리에 지명된 것이다. 단일 본(本)인 청주 한씨는 전체 성씨 중 1.5%에 불과한 소수 성씨다. 청주 한씨는 64만여명으로, 여기서 3명이 연속 총리직에 오른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세간에는 '한씨 전성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청주 한씨 중앙종친회 한현수 회장은 "우리 문중의 큰 경사이고 영광"이라며 "중앙회 사무실로 축하전화도 많이 오고 있고, 청주 한씨 문중 분들도 한마음으로 영예로운 일이라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한 총리 지명자는 인품이 굉장히 좋고 친화력이 강한 분"이라며 "가문을 넘어 국가를 위해 새 정부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국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성공적으로 담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첫 총리의 유력후보로 거론된 한승주 전 고려대 총장서리도 같은 문중이며,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청주 한씨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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