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거장 최창권 별세, 한국뮤지컬협회葬

2008. 1.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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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5일 오후 10시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뮤지컬·영화음악의 거장 최창권씨의 영결식이 한국뮤지컬협회장으로 치러진다.

한국뮤지컬협회는 고인이 뮤지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29일 오전 8시 협회장을 엄수한다.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최씨는 1934년 평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작곡과를 거쳤다. 62년 창단된 예그린악단에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현대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와 '꽃님이'등을 만들었다.

66년 '영광의 블루스'로 영화음악에 입문한 이래 '삼포가는 길' '초대받은 성웅들', '고교얄개', '문', '어머니' 등에 참여했다. 2002년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1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담당했다. 만화영화 '로봇태권브이'의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길 잃은 철새', '꽃동네 새동네', '칸타타', '계백'등 가요와 발레곡 '산재'등의 작곡가도 바로 최씨다.

고인은 예그린악단 상임지휘자·음악실장, 동양방송(TBC) 라디오 관현악단장을 지냈다. 뮤지컬센터 미리내 대표, 서울시립가무단 대표, 서울예대 교수, 공연윤리위원회 윤리위원, 한국뮤지컬협회의 전신인 뮤지컬협회 초대 이사장, 한국영화음악작곡가협회장을 역임했다.

대종상 영화제에서 '삼포가는 길', '문', '어머니'로 음악상을 3회 수상했다. 86년에는 '뽕'으로 아·태영화제 음악상을 받았다. 96년 정부는 옥관문화훈장을 서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희(71)씨와 음악가인 맏아들 명섭(48)씨, 가수인 호섭(45)씨, 귀섭(43)씨, 그리고 손·자녀 4명이 있다.

빈소는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 장지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02-860-3500

<관련사진 있음>

이승영기자 sy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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