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혹한으로 최소 25명 사망

2008. 1. 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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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글라데시 북서부 랑푸르 지역에서 갑자기 혹한이 몰아 닥쳐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신문 어스 타임즈가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기생청에 따르면 23일 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불어온 차가운 바람의 여파로 기온이 갑자기 8~15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당국에 따르면 이번 혹한으로 수백 명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는 등 400여명이 각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대부분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 혹한을 막을 수 없는 초가집 등 슬램가 지역 주민들이다.

이들은 갑자기 떨어진 기온을 견디지 못하고 몸속에 바이러스가 침투, 감염성 폐렴과 설사증세를 보이다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북부와 서북부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밤에는 심지어 수은주가 영하 8.5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여름철 연평균 기온이 약 36.7℃에 달하는 아열대 몬순기후에 속하는 방글라데시는 겨울철에도 연평균 기온이 약 20℃의 따듯한 날씨를 보이는 등 좀처럼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겨울철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추위는 지금까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혹한으로 인한 피해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한편 수도 다카에서도 열차 및 교통 운행이 중단돼 수 천명의 통근자들이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류난영기자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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