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2만여가구 '분양 큰잔치'

2008. 1.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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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전통적으로 아파트 분양 비수기다. 건설사들은 보통 날씨가 좋은 3월부터 10월까지 분양 일정을 잡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패턴이 무너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 회피 물량을 잇달아 쏟아내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느긋한 마음으로 여러 단지를 비교하면서 청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2곳 2만272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9461가구) 대비 140.22%(1만3266가구), 전달(1만9817가구)보다 14.68%(2910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21곳 9165가구)은 전년 동기(4489가구)보다 104.17%(4676가구) 늘었다.

◆서울의 유망 단지=이수건설은 국제업무단지 개발과 용산민족공원,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용산구 용문구역주택을 재개발해 총 195가구 중 80∼138㎡ 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경의선(2009년 이후 개통 예정) 효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청약가점점수는 56점 이상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에 주상복합아파트 617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지가 속한 곳은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은평구 불광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782가구 중 86가구(82∼142㎡)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은평뉴타운 수혜가 예상되는 곳으로, 예상 청약가점점수는 64점 이상이다.

◆용인에 3900가구 쏟아진다=수도권에 총 17곳 82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각종 호재가 많은 용인지역에만 총 8곳 3914가구가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흥덕지구 2-3블록에 570가구(115·119㎡)를, 성복동에 힐스테이트1·2·3차 2157가구를 분양한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아 가점 예상점수는 51점 이상이다.

GS건설도 용인시 신봉동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110∼197㎡ 2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청라지구 A17블록에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112㎡ 700가구를 공공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체 물량의 30%가 인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그 밖의 지방도시=엘드건설은 대전 유성구 대전서남부지구 16블록에 112㎡ 단일형으로 12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전시 도심에서 8㎞, 둔산신도시에서 3㎞쯤 떨어져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우미건설과 한양은 충남 천안시 청수지구에 724가구(142∼185㎡)와 1042가구(108·109㎡)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수지구는 경부고속국도 천안분기점 인근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영조주택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퀸덤3차 1000가구(152∼290㎡)를 분양한다. 명지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곳으로 국제업무단지로 개발된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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