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보약에 중국제 역기..장미란 '金 프로젝트'

2008. 1.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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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산삼과 녹용이 든 보약과 중국제 역기, 24시간 맞춤형 훈련..'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5.고양시청)을 위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23일 대한역도연맹에 따르면 역도 대표팀이 지난 해까지 훈련 때 쓰던 일본과 스웨덴산 역기를 점차 중국제로 바꿔나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중국산 역기가 공식 기구로 채택됐기 때문.

연맹은 이에 따라 새로운 역기에 조기에 적응하고 기록 향상 차원에서 1세트에 600~700여만 원에 달하는 중국산 역기를 계속 들여오고 있다.

특히 장미란이 속한 여자 대표팀에는 역기 12개 세트, 남자 대표팀에는 7개 세트가 각각 중국제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이날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07년 역도 대상을 받은 뒤 인터뷰에서 "일본제나 스웨덴제 역기와 비교해 잡는 느낌이 다르다. 중국산 역기에 점차 적응하고 있어 나중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맹은 또 산삼, 녹용 등 한약재가 모두 들어 간 특별 보약을 최근 장미란과 사재혁(강원도청) 등 일부 올림픽 메달 유망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팩으로 된 보약 1인분 가격이 400-500만원이나 할 정도로 고가지만 이 보약 덕분에 몸이 매우 좋아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연맹 관계자는 귀띔했다. 장미란도 "보약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장미란을 위한 맞춤형 훈련도 마련됐다.

장미란은 1월부터 새벽 훈련을 시작, 중량 기록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합계 기록 목표를 330kg으로 잡은 장미란은 오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조깅과 에어로빅, 계단 오르기로 몸을 푼 뒤 오전 2시간과 오후 3시간, 하루에 세 차례 훈련을 진행한다. 일과가 끝난 뒤에는 물리치료를 받거나 개인적으로 체력 보강훈련을 벌인다.

오승우 여자 역도 대표팀 감독은 "장미란의 하루 24시간이 훈련 일정으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면서 "앞으로 훈련량을 더 늘리고 정신무장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22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디다스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발대식에 이어 이날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으로 이번 달 공식 행사를 마무리 지은 뒤 태릉선수촌에 다시 들어간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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