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색깔 결정짓는 유전자 확인됐다
유전자 분석으로 '황구', '백구' 판별 가능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천연기념물 제 53호인 진돗개의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교배 때부터 '황구', 혹은 '백구'가 태어날 지 미리 알 수 있게 됐다.
진도군 '진도개축산사업소'는 "최근 진돗개의 모색(毛色)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누런색과 백색의 황구와 백구를 구별 짓는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축산사업소는 진돗개 사육농가와 군의원들을 상대로 한 지난 해 연구 실적 보고회를 통해 진돗개 60마리에 대한 모색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황색과 백색을 결정짓는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축산사업소 관계자는 "진돗개의 모색과 관련된 하나의 유전자(MC1R)를 분석한 결과 2개의 DNA 부위에서 모색을 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다른 유전자 분석을 통한 후대견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오석일 연구사는 "이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다른 유전자도 분석해 가면 교배 때부터 후대견이 백구인 지, 황구인 지 예측이 가능하다"면서 "이번 연구는 모색의 혈통관리 체계 확립 등에 큰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축산사업소는 진돗개에 큰 피해를 주는 전염병인 파보바이러스에 의한 장염과 개 홍역에 대한 항체를 측정한 결과 방역사업에 의해 진도군 내의 진돗개들이 높은 면역력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업소 측은 그러나 일부 진돗개는 면역력이 매우 낮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인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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