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한파 속에서도 야외족욕인기
(대전=연합뉴스) = 체감온도가 영하인 한파속에서도 대전시 유성구 '야외 온천족욕 체험장'의 인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져서 그런지 삼삼오오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옹기종기 모여 입담이 펼쳐졌다.
족욕을 즐기던 유성구 장대동 권영주(67)씨는 "따듯한 물에 족욕을 하니 내 몸과 마음도 절로 좋아지는것 같다"고 말했다.
유성구가 '유성명물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6억원을 들여 1천742㎡의 터에 조성한 온천족욕 체험장에는 50여명이 동시에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족욕시설 2개와 수로시설 1개, 경관조명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로시설에 물레방아와 분수 등이 설치돼 있고 온천족욕 체험장 주변에 사시사철 꽃이 피는 산책로가 개설돼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유성구 봉명동 일대를 술집이 밀집된 유흥관광지가 아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체험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온천족욕 체험장을 조성하게 됐다"며 "1960-1970년대 전국의 대표적인 '신혼여행지'였던 유성온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설을 계속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성구는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내년 말까지 25억을 들여 봉명동 유성호텔-국군휴양소 구간(1㎞)에 물터널과 음악분수, 야외공연장, 연인 프로포즈 광장, 온천족욕 체험장 등을 갖춘 '유성명물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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