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제외 5개 건설사, 대운하 컨소시엄 추진
- SK·포스코·현산·롯데 등 참여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형건설사 `빅5`를 제외한 업계 6-10위 규모의 5개 건설사가 경부 대운하와 관련한 별도의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SK건설을 주축으로 포스코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롯데건설, 금호산업(002990) 등이 참여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 등 시공능력 평가 6위부터 10위까지의 5개 건설사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상위 5개사의 대운하 컨소시엄 구성 직후 담당 임원 회동을 갖고, 별도로 컨소시엄 준비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컨소시엄은 회의를 제안한 SK건설의 주간업체로 삼아 `빅5` 컨소시엄에서 제외된 데 따른 대책으로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구성에 일정 부분 합의가 진행될 경우, 각 건설사의 토목 및 SOC 부서를 주축으로 한 TF팀을 꾸려 공동협의체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빅5` 컨소시엄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아직 인수위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는 등 (인수위와) 접촉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대규모 민자사업의 하나인 대운하 건설 사업에 대해 업체 자체의 자료를 통해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다른 한 참여업체 관계자는 "토목분야 실적이 높은 업체들임에도 대운하사업 컨소시엄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의 모임"이라며 "조건이 맞다면 사업 추진과정에서 `빅5`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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