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시러브' 고지후, 맑은 음색 돋보여

2008. 1. 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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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밴드 텐시러브의 황예준(왼쪽)과 고지후.

"텐시러브만의 느낌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줬으면 합니다."

일렉트로니카 그룹 '텐시러브(TENSI LOVE)'의 보컬 고지후는 지향하는 음악만큼이나 단아하고 상큼했다.

그는 첫 정규앨범 '뮤직 이즈 올어라운드(Music is allround)'를 낸 지 두 달이 채 안된 신인이지만 모던 록 '헤이 나우(hey now)'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흔한 발라드 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자년 새해에 모던록 바람이 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1년 6개월여의 준비 끝에 첫 선을 보인 앨범 타이틀곡 '헤이 나우'에는 그러한 고지후의 염원이 가득 담겨있다. 고지후는 '헤이 나우'에서 활기차고 청량한 음색으로 밝고 푸른 메시지를 보낸다. 앨범에는 서정성 풍부한 모던록을 비롯해 퓨전재즈,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텐시러브는 고지후와 황예준이 각각 보컬과 프로듀서를 맡은 2인조 밴드. 프로듀서를 맡은 황예준은 광고음악과 포스트사운드 작업을 오랫동안 해온 음악가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일렉트로닉사운드를 기본으로 작곡·편곡과 레코딩·믹싱작업을 직접 했다. 장나라의 5집 '마음을 잃다' '가면무도회' 'everithing for you'와 백지영&스윗박스의 'crush'를 작사해 작사가로서도 명성을 쌓고 있는 고지후는 이번 앨범에선 타이틀 곡을 비롯해 7곡을 작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때까지 이틀에 한번씩 독후감을 썼어요. 독후감을 많이 쓴 게 작사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서울 출신인 고지후는 고등학교 때 음반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가수의 꿈을 키운 적이 있다. 대학 진학 후 잠시 노래를 잊고 학업에 열중하던 그는 '공항캐스팅'으로 가수의 꿈을 실현한 행운아. 2년 전 러시아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다 황예준을 만난 것.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고지후는 황예준을 찾아가 가수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2006년 발표한 디지털싱글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져 고정 팬을 확보 중이다.

황예준은 고지후와 함께 인공미를 배제한, 기교가 없는 자연스러운 모던록 세계를 개척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예준은 "대중가요의 메이저로 잡은 스타일이 아니다. 음색이 맑고 기교가 없어서 듣기 편안한 게 고지후의 장점"이라며 "라이브와 클럽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글 강민영, 사진 김두홍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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