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서 새해맞이 '북극곰 수영대회'
2008. 1. 2. 10:39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수천여명의 용감한 캐나다인들이 1월 1일 새해 캐나다 전역에서 열린 '북극곰 수영대회' 전통에 따라 차디찬 호수, 강, 바다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CTV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방송은 100여명이 참가한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트레일 대회에선 참가자 한 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 이 새해 맞이 전통이 비극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이 신원불명의 30대 남자의 사망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극곰 수영대회 중 가장 오랜 88년 전통을 자랑하는 밴쿠버 북극곰 수영대회는 관광명소 잉글리쉬 베이에서 1천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예년과 같은 성황을 이뤘다.
새해 첫 날 물 속으로 뛰어드는 행사는 포근한 날씨의 서부는 물론 매서운 겨울 날씨를 보이는 동부 대서양 연안에서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영하의 노바스코시아 노스 시드니 해변가와 얼음으로 뒤덮인 온타리오 호수로도 뛰어들었다.
sangin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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