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재선 성공한 케냐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30일 재선에 성공한 케냐의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은 케냐의 현직 정치인 중 가장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현실 정치에서 잔뼈가 굵은 76세의 노련한 정치인.
그는 당초 1당 독재를 폈던 대니얼 아랍 모이 대통령 휘하에서 재무장관과 부통령 등을 역임했으나 모이와의 불화 끝에 야당 정치인으로 변신해 71세인 지난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의지의 인물이다.
이 나라 최대 부족인 키쿠유족 출신인 그는 우간다와 영국에서 유학한 뒤 국내에서 잠시 경제학 강의를 했으나 1960년에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동맹(KANU)에 입당해 내각에 입성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그는 그러나 모이와 정적관계로 돌아선 뒤 1992년, 199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 잇따라 패배했으며 2002년 야당 단일 후보로 나서 24년동안의 KANU 집권 시대를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키바키는 이후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 노력해 연평균 5%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초등학교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회 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자신의 재임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는데 라일라 오딩가 등 과거 연립정권 파트너들과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야 했다. 오딩가 등은 키바키가 과거 모이 정권 시대의 유산인 부패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키바키는 지난 2005년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붙였으나 오딩가 등 당시 연립정부 파트너들의 거센 반발속에 개헌안이 부결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그는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nch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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