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예술의 전당 '반사효과'

2007. 12. 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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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예술의 전당(서울 서초)이 오페라극장 화재로 내년 10월까지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하면서 이웃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경기 분당)에 반사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30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성남아트센터는 1월 4일부터 20일까지 오페라하우스에서 '브라케티쇼'를 공연할 예정이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남자', '변신술의 대가'로 불리는 아르트로 브라케티의 국내 초연 무대였다.

그러나 예술의 전당 공연(1월23일-2월14일)이 취소되면서 성남 공연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한국 공연 자체를 취소했다.

반면 오는 2월 2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뮤지컬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성남 공연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의 전당 공연취소에 따른 수익 공백을 성남 등 지방공연을 늘려 채우겠다는 것이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이 휴관하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의 대관 신청이 늘어나고 서울, 특히 강남지역 관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관객 40만명 가운데 절반이 서울시 거주자로 추산되고 있어 이미 서울지역 고정 관객층을 확보해놓고 있다.

2005년 10월 개관한 성남아트센터는 1천804석의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3개 극장에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내 '빅3' 공연장을 자부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에서 성남아트센터 수준의 공연장을 찾기 어렵다"며 "예술의 전당 휴관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성남아트센터에 반사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내년 주요 공연일정.

▲나나무스꾸리 공연(1월22일) ▲뮤지컬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1월25일-27일)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2월28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3월18일-4월19일) ▲네덜란드 댄스시어터2 공연(5월17일-18일) ▲국제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5월26일-6월1일) ▲정명훈 라스칼라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랑랑 공연(9월 12일) ▲밴쿠버 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공연(10월11일) ▲장이머우(張藝謨) 감독 연출의 발레 '홍등(紅燈)'(10월17일-19일) ▲조용필 콘서트(12월2일-6일) ▲장한나와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12월2일-6일) ▲송년 발레 '호두까기 인형'(12월21일-25일)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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