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토종비결 공짜는 없을까.."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연말연시 맞아 인터넷서 무료 서비스]

직장인 곽소정씨(여, 33세)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며 이맘때면 늘 사주카페를 찾아 토정비결을 본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삭이는 곽씨. 올해는 사주카페 대신 인터넷으로 무료 토정비결을 봤다.

2007년이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송년회와 함께, 새해계획을 세우는데 빠지지 않는 것이 토정비결. 올해는 사주카페나 미아리를 찾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무료로 토정비결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최근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들이 네티즌들의 토정비결 수요를 고려해,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

여성 포털 사이트 이지데이(www.ezday.co.kr)는 신규 회원가입 고객들과 기존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2008년 新 토정비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유명 역학자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술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2008년 무자년 토정비결 서비스는 전체적인 총론, 재물운, 직장/사업운, 가정/건강, 이성 및 대인관계, 월별운세 등 상세한 토정비결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이 사이트의 무료 토정비결 서비스는 지난 11월말 시작한 이래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 초까지 무료 토정비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역학 전문 사이트 적천사주(http://saju777.com)도 연말까지 가입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토정비결 서비스와 생활운세, 월간운세, 퓨전 꿈해몽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운세사이트 백두도인(http://bddi.co.kr)은 무자년 새해를 앞두고 기존의 인기 메뉴인 전통 토정비결 서비스를 50% 할인하고 있다.

이 밖에 종합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은 연말연시를 맞아 2008년 신년 토정비결 이용 쿠폰을 5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데이 이인경 사장은 "연말연시에는 사이트 콘텐츠 중 토정비결, 운세 서비스와 온라인 가계부 이용객이 급속도로 늘어난다. 토정비결을 100% 믿을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이용자들이 새해 운수대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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