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외계인, 베들레헴 ☆은 UFO"

2007. 12. 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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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한창이다.

한국 라엘리안무브먼트는 24일 "2000여년 전 아기예수 탄생을 알린 베들레헴의 별 혹은 동방박사의 별은 UFO"라고 주장했다.

신의 기적이나 천문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기원·미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외계인들의 비행체, 일명 미확인비행물체(UFO)"라는 것이다.

뛰어난 과학문명을 지닌 외계인들인 엘로힘이 아기예수의 탄생을 동방박사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이어 엘로힘은 그들을 베들레헴까지 안내했으므로 동박박사들이 목격한 베들레헴의 별은 UFO라는 설명이다.

라엘리안은 예수도 외계인으로 본다. "엘로힘은 자신들이 창조한 지구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대에 따라 메시아 또는 메신저, 즉 예언자들을 파견했는데 예수도 그들 중 하나였다"는 강변이다.

성경 해석 역시 자의적이다. "마테오복음서 2:9에 '그때 동방에서 본 그별이 그들(동방박사)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아기예수)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고 기록돼 있다. 당시 지구의 다른 지역에서 움직이는 별이 관측됐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별'이 움직였고 그것을 어느 한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밝은 빛을 내며 낮은 고도를 비행하는 비행체'라는 의미다. 인공위성이나 비행기가 밤에 운행하면 별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당시 동방박사들 앞에서 '큰 별'이 움직였다면 빛을 발하는 저공 비행물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그 '큰 별'이 예수가 태어난 곳 상공에 '멈추었다'고 한 것은 저공비행 중이던 비행체가 정지했다는 뜻"이라면서 "과학을 이해할 수 없었던 고대인들의 기록을 이해하려면 신비적인 요소를 걷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인 라엘(본명 클로드 보리롱·61)이 창설한 이 무신론 단체는 86개국에 추종자 6만5000여명을 두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신동립기자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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