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축제 관광객 '유혹'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곳곳에서 풍성한 겨울축제가 마련돼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11개 시.군에서 모두 12개의 겨울축제를 마련했으며 해가 거듭할수록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관광이 될 전망이다.
춘천 고슴도치섬에서는 2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얼음섬 별빛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의 루미나리에 점등행사를 비롯해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이 이어지고 눈썰매장과 아이스링크장, 천문대 등이 마련돼 겨울을 즐길 수 있다.
내년 1월 5~27일 화천군 화천천에서는 얼음 낚시꾼의 관심을 끄는 산천어축제가 열린다.
1급수에서만 사는 산천어를 견지대와 얼음뜰채 등을 이용해 잡을 수 있고, 얼음과 눈썰매장 등이 눈길을 끌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인제군 남면 부평리에서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리는 빙어축제는 얼음구멍을 뚫고 직접 빙어를 낚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며, 여기에 얼음썰매, 팽이치기 등 체험놀이를 할 수 있어 매년 인기를 더하고 있다.
태백산도립공원 일대에서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등반대회를 비롯해 눈조각 전시회, 개썰매대회, 온가족 컬링대회, 대형벽화 만들기 등의 이벤트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속초시 청초호 유원지에서 내년 1월 25일부터 4일 간 열리는 불축제는 화이어댄스, 칵테일쇼, 퍼포먼스 공연, 도자기굽기 체험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불테마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내년 2월 20~21일 원주 흥업면 매지리 회춘마을과 동해시 북평동 전천 둔치에서 각각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는 제기차기와 윷놀이, 연 만들기, 풍년기원제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삼척시 성남동 엑스포광장에서도 내년 2월 20~24일 새해소망 길놀이를 비롯해 전국 기줄다기리대회와 사투리구연대회, 달집태우기, 떡메치기 등의 정월대보름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동해안 최북단 지역인 고성 거진항에서는 내년 2월 21~24일 버릴 것 하나 없는 명태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는 명태축제가 열린다.
매년 이 시기에 고성 앞바다로 몰려드는 명태를 활용한 투호와 관태대회를 비롯해 어선 불꽃놀이와 노젓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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