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과 숙명의 혈투 끝에 이해고 장렬한 최후, 초린도 죽음 택했다

2007. 12.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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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 132회에서는 이해고(정보석 분)와 초린(박예진 분)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발해 건국의 최대 분수령인 천문령 전투 중 눈 앞에서 아버지 대중상(임혁 분)을 잃은 대조영(최수종 분)은 박빙의 승부 끝에 철천지 원수인 이해고를 벴다.

이해고와 격렬한 혈투를 벌이던 대조영의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던 순간 예상대로 이해고는 대조영의 칼날에 무릎을 꿇었다. 30여년에 걸친 숙명적 대립 끝에 끝내 대조영의 손에 장렬한 최후를 맞은 것이다.

연모하는 여인 초린을 사이에 두고 대조영을 질투하고 사사건건 대조영과 경쟁, 반목하던 이해고는 자신의 손으로 대조영을 죽이기를 오랫동안 염원해왔으나 결국 실패하고 대중상을 제거함으로써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것에 그쳤다.

부(父)대부터 이어져 처음 만남에서부터 엇갈렸던 그들의 운명은 결국 이해고의 죽음과 대조영의 발해국 건국으로 마무리됐다.

이해고의 죽음을 목도한 후 초린은 비상약을 꺼내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조영이 검이의 친부임을 알리고 용서를 구한 후 이해고를 따른 초린. 젊은 날 대조영과 불꽃같은 사랑을 나눴지만 한결같이 자신의 곁에서 자신만을 바라봐 준 이해고에 대한 믿음으로 끝까지 그와 함께 한 초린의 죽음에 시청자들은 "절개를 지켰다"고 평하고 있다.

'대조영' 132회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은 이해고의 죽음에 시원섭섭함을 나타냈다. 대조영의 발해 건국을 방해하는 이해고와 대조영의 긴장 관계로 극흐름의 주요 축이었던 만큼 "이해고의 죽음으로 극의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막상 죽으니 불쌍하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다"라는 아쉬운 반응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해고와 초린의 아들 검이(정태우 분)가 부모(친모-양부)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선 데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반감이 높았다. 아무리 친아버지인 대조영의 명이 있었다고 해도 생모와 양부의 시신을 그대로 두고 갔다는 사실은 대의를 위한 희생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2회 방송만을 남겨둔 주말드라마 '대조영'은 이해고와의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 짓고 동모산에서 새 역사를 시작하게 된 발해국의 1대왕 대조영의 위엄 있는 모습과 또 한편으로 검이를 둘러싼 음모 등을 다루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해고의 죽음으로 화제를 모은 '대조영' 132회는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조사 결과 전국기준 3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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