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과 이해고의 '마지막 승부', 관심 집중

2007. 12. 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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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일생의 영원한 숙적 대조영(최수종)과 이해고(정보석)가 드디어 최후의 격돌을 펼쳤다.

15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설계두(이달형)의 목숨을 내 건 작전으로 도주에 성공한 이해고는 결국 그를 맹렬히 추격해 온 대조영과 맞닥뜨리게 된다. 먼저 이해고의 책사 신홍(김규철)을 잡은 대조영은 신홍을 처형하라 하고 깊은밤 산으로 끌려간 신홍은 마지막 주군 이해고에게 인사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신홍은 별자리와 달을 보며, 이해고가 있는 북쪽으로 절을 하고 이를 숨어본 대종영은 '북쪽' 즉 요하성에 이해고가 숨어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요하성으로 들이닥친 대조영은 이해고에게 모습을 드러내라 외쳤고 수많은 충신들의 죽음으로 목숨을 부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이해고는 비상약을 내밀며 자결하자는 초린(박예진)에게 장수로서의 의무를 말한다.

"부인과 함께라면 죽음조차 과분한 일이다. 하지만 난 무장이다. 어떠한 고난도 피할 수 없다"고 입을 뗀 이해고는 "대조영과 겨뤄보고 싶다. 원한과 복수가 아닌 숙명처럼 내 마지막을 그리해야 할 것같다. 대조영과 이기고 돌아와서 영원히 함께 하겠다"며 초린을 남겨두고 성을 나선다.

그리고 요하성 성문 앞에서 대조영과 만난 이해고는 "난 패장이다. 날 죽이겠다고 하면 기꺼이 목을 내놓을 것이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허나 천하를 제패한 대조영의 배포라면 나를 처형시키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이다. 승자와 패자로서가 아니라 대조영과 이해고로서 마지막 승부를 펼쳐보지 않겠는가"라며 대차게 승부에 도전한다.

대조영은 승부를 말리는 수하들을 뒤로 한 채 이해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고작 실력이나 가늠해 보고자가 아니다. 내 아버지 대중상을 비명에 돌아가시게 했고, 아우 흑수돌, 개필사문과 금란 등 수많은 장수들을 차가운 흙속에 묻게 했다. 네 놈을 죽여 날 위해 죽어간 수많은 원혼을 달래겠다"며 "내 복수의 칼이 얼마나 무자비한지 네 놈이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겠다"며 서슬 퍼런 의지를 나타냈다.

오랜 동안 서로를 쫓고 쫓으며 원한을 키워 두 장수의 마침내 이뤄진 대결 장면에 시청자들은 "대조영이 드디어 진정한 제왕의 모습을 보였다" "패배를 인정하는 이해고의 모습이 정말 대장부답다"며 소감을 밝혔다. 16일밤 승부는 물론 대조영의 차지이겠지만, 두 숙적의 마지막 승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쏠리게됐다.

한편 이 날 '대조영'은 30.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5일 방송된 '대조영'에서 대조영과 이해고의 최후의 대결. 사진=KBS 화면캡처]

(안효은 기자 pand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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