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대중상 죽음예고 시청자 긴장 "아들은 내가 지킨다"

2007. 12. 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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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대조영 살생부' 다음 주자는 대중상으로 예고됐다.

최근들어 영웅들의 잇따른 죽음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이 2일 128회에서 대조영(최수종 분)의 아버지이자 고구려 최후의 장수 대중상(임혁 분)의 죽음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고구려 유민을 지키기 위해 비장한 죽음을 택한 계필사문(윤용현 분)과 흑수돌(김학철), 사랑하는 걸사비우(최철호 분)를 대신해 화살 방패막으로 죽어간 금란(심은진 분)에 이어 대중상이 천문령에서 위기에 처한 대조영 집단을 위해 죽음을 담보로 한 결사항전을 결심했다.

대중상은 대조영이 남겠다는 말에 "너 하나만이 문제가 아니다. 동모산에 있는 수십만의 백성들을 생각해라. 넌 그들의 희망이다"며 "난 고구려의 장수이자 대조영의 아비다. 난 자식의 목숨을 구해야한다. 너도 자식같은 백성들을 어서 구해라"고 역성을 내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대중상은 역사상 걸사비우와 함께 당나라에 반기를 든 주요인물이다. 그러나 천문령 전투 후 부상으로 인해 결국 사망하게 된 발해 건국에 없어선 안될 영웅이다.

한편 2일 주말드라마 '대조영'은 전국기준 32.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조영 129회는 6일 방송된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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