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의 문턱.."걷고 웃으며 행복 찾아요"
[앵커멘트]
오늘 모처럼 날씨가 포근했습니다.
겨울이 되면 날씨가 추워져 실내에만 있거나 움츠려들기 쉬운데요, 오늘 서울에서는 '웃으면서 걷는' 이색적인 걷기대회가 열렸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회 시작 전 몸을 풀던 사람들이 갑자기 웃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출발!
하지만 경쟁은 하지 않고, 가족, 친구들과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산책하듯 걷습니다.
[인터뷰:박지연,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5학년이어서 사춘기가 좀 들어서 많이 친해져야 하는 상황이예요. 함께 손 꼭 잡고 웃으면서 많이 다닐려고요."
막바지 단풍을 구경하며, 남산 산책로를 1시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남산 정상.
반환점에서 선 참가자들은 다시 한번 웃음으로 함성을 만들어 냅니다.
크게 웃은 사람들만 반환점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천 2백여 명이 참가해 서로 안고 입맞추며 크게 웃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웃다가 걷고, 걸으면서 또 웃으니 고질 병을 털어 버린 것처럼 홀가분 하기까지 합니다.
[인터뷰:양태인, 인천시 구월동]
"제가 당뇨하기 전에 꼭 혈당하기 전에 이따가 또 할꺼예요. 혈당 수치고 굉장히 나아지고, 오늘 또 웃자 캠페인이 있다 보니까..."
겨울의 문턱에서 움추렸던 사람들은 모처럼 포근한 날씨속에 건강을 생각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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