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쐈다" 오프라, 방청객에 초고가 선물..한국산 '눈길'

2007. 11. 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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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의 토크쇼를 찾은 방청객 전원에게 어마어마한 선물 보따리를 안기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올해도 통 큰 면모를 과시했다.

윈프리는 20일(현지시각) 방송된 자신의 토크쇼 '오프라(Oprah)'의 연례 특집 쇼 '오프라의 가장 좋아하는 것들(Oprah's Favorite Things)'에서 이날 초대된 방청객 전원에게 1인당 약 1만 달러(약 930만 원)어치 이상의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이날 방청객에게 나눠준 선물은 총 20가지 항목. 윈프리는 이 날 첫 선물로 삼성의 HD 캠코더를 공개했다. 윈프리는 "최첨단 기술의 이 캠코더는 말 그대로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심지어 내가 쓸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편리하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나눠준 선물 가운데는 3천800달러 상당의 LG HDTV 냉장고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윈프리는 이 선물이 역대 특집 쇼에 소개된 (단일 품목의) 선물 가운데 '최고가'라고 밝혔다.

윈프리는 이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5일간의 날씨를 미리 볼 수 있고 100가지 이상의 요리법도 찾아볼 수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LG는 말 그대로 모든 면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방송되는 오프라 윈프리의 특집 쇼는 매년 파격적인 선물로 숱한 화제를 만들면서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덕분에 방청객들에 나눠준 선물들은 방송을 탄 이후 엄청난 판매 신장을 기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윈프리는 평소 이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시카고의 하포 스튜디오가 아닌 조지아주 메이컨을 찾아 현지의 팬들과 함께 했다.

메이컨은 지난 1986년 이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 이래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온 지역으로 이곳에 사는 평균 45%의 시청자들이 매일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녹화에 초대받은 방청객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 보따리가 공개되자 환호성을 지르고 눈믈을 흘리는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윈프리는 지난 2004년 토크쇼를 찾은 방청객 276명 전원에게 폰티악의 신형 세단을 한 대씩 나눠주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를 돕고자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에게 총 210만 달러(약 22억 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300명이 넘는 방청객 전원에게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협찬한 1천달러 짜리 현금 카드를 나눠주면서 "자선을 위해 써달라"고 주문했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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