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 사육 '대박' 귀농인

2007. 11.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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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야생동물 오소리를 10여년 동안 사육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개발한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전남 강진군 칠량면 영동리 김성순씨(66). 김씨는 1997년 서울 직장에서 정년퇴임한뒤 고향 강진으로 내려와 오소리 사육과 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김씨가 사육하는 오소리는 총 20마리로, 1년에 10여마리를 증식시켜 분양이나 약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시중에서 거래되는 오소리값은 마리당 200만원으로 10여년째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오소리는 쓸개의 효능이 곰의 웅담과 비슷해 작은 곰(小熊)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90년대 중반 농림부와 산림청이 오소리 보호와 농가소득을 위해 시험 사육연구 이후 일반에 분양했으며 지난 2001년 정식 가축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오소리는 폐기능 개선과 위장에 좋고 상처치료와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번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 오소리는 생후 1년이 지나면 발육이 끝나고 2년이 지나면 번식능력이 생긴다.

김씨는 "그동안 오소리의 사육과 유통, 판매의 합법화를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다"며 "많은 농가들에게 보급해 오소리 사육이 축산분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있음>

구길용기자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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