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시청률도 극흐름도 들쑥날쑥 '짜증나네'

2007. 11. 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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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가이 기자]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의 시청률이 비포장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듯하다.

방영 전부터 '하늘이시여', '왕꽃 선녀님' 등으로 스타작가 대열에 올라선 임성한 작가 극본과 남편 손문권 PD의 연출이 더해져 또 하나의 인기 연속극을 기대케 했던 '아현동 마님'.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아현동 마님'은 캐스팅 논란과 스토리 비난 등에 휩싸인 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제작진의 애를 태웠다.

인기와 명성만큼이나 많은 안티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한 임성한 작가의 대본에 대해 상당수 시청자들은 질타와 비난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선 '임성한 효과'는 이제 사라졌다는 반응까지 속출했었다.

시청률 고전 속에 허덕이던 '아현동 마님'은 지난달 말부터 자체적으로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20%대를 돌파했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이달 초에는 다시 10%대로 추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런 가운데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79회분은 전국기준 20.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겨우 20%대 고지를 재탈환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방영분이 80회에 달하도록 시청률이 불안정한 '아현동 마님'의 시청자 게시판엔 연일 수많은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엔 주인공 시향(왕희지 분)이 길라(김민성 분)와의 사랑을 포기하고 집안을 위해 성종(이동준 분)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면서 시향의 유약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역시 임성한식 막가는 내용이다',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써내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솔직히 좀 욕하면서도 재밌게 봤는데, 이건 좀 아니지 싶다'며 대본과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급기야 임성한 작가가 직접 드라마 홈페이지에 시향의 캐릭터와 극 전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나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당초의 기대를 깨고 일일극의 강자로 군림하지 못하는 것이 단순히 작가 개인의 집필력이나 캐스팅 상의 문제로만 논란돼야 하는 문제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같다. 앞으로도 남아있는 방영분이 많기 때문.

'짜증스럽고 억지스러워 못보겠다'는 식의 눈살 찌푸린 시청자들의 반응을 그저 관망하거나 움츠려하지 말고 뭔가 발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급선무인 듯하다.

윤가이 ka2styl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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