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본 '폐비윤씨'는?(폐비윤씨 집중탐구③)

2007. 11. 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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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구혜선이 바라보는 폐비윤씨는 어떨까?

인기 리에 방송 중인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두 중심 축은 내시 김처선과 폐비윤씨 소화다. 특히 최근 소화가 입궁하고 연산군을 출산하면서 폐비윤씨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폐비윤씨는 장희빈과 함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빠지지 않던 주요 캐릭터. 폐비윤씨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적지 않았던 만큼 그 안에서 보여지던 폐비윤씨에 대한 이미지도 너무나 다양하다.

어떤 작품에선 이보다 더할 수 없는 악녀로, 어떤 작품에선 불쌍하기 그지 없는 비련녀로까지 변신하는 폐비윤씨이기에 '왕과 나'에서 폐비윤씨를 연기하는 구혜선의 생각도 매우 남다를 터.

구혜선은 어떻게 폐비윤씨를 연기할까.

구혜선이 생각하는 '왕과 나'의 폐비윤씨는 지극히 인간적인 여자다. 정치나 시대에 매달려있던 기존 폐비윤씨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캐릭터 분석이다.

구혜선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왕과 나'에서 보여지는 폐비윤씨 소화는 그냥 여자예요. 남편에 대한 사랑과 자식에 대한 모정에 웃고 우는, 그저 평범한 여자일 뿐이예요"라고 설명한다.

이어 "현대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여성이지요. 20~30대의 여성.. 다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대해선 맞서 주장할 줄 알고 지켜야 할 것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하는 점이 '왕과 나'의 폐비윤씨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한 남자의 여자로서의 폐비윤씨와 한 나라의 국모로서의 폐비윤씨가 갈등을 벌일 듯해요. 이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과 이상간의 차이라고 생각해요"고 전했다.

구혜선은 그 동안의 폐비윤씨와 사뭇 다른 캐릭터 탓에 약간은 힘들었다. 특히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관과의 싸움이 그녀가 넘어야 할 난관이다.

구혜선은 이에 대해 "폐비윤씨는 선입관이 매우 강한 인물인 듯 해요. 아직도 악녀라는 이미지가 팽배해 그 고정관념을 깨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고 털어놨다.

또 "착할 때와 표독할 때와의 시청자 반응 차이가 커요. 아직은 폐비윤씨=표독이라는 공식이 많은 사람들 머리에 남아있는 듯 해요. 하지만 폐비윤씨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자나요. 그런 관점의 차이에 따라 변화되는 폐비윤씨를 그리고 싶네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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