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토스카·라세티 너마저.."

2007. 11. 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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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카, 지난 5월 이후 계속 판매 감소..지난 10월 1647대 그쳐

- 라세티도 지난 10월 851대 판매..'노후화 징후'로 판매 감소

- "중형·준중형 시장서 브랜드 이미지 낮아..이미지 제고 전략 필요"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GM대우의 유일한 중형 세단 토스카와 준중형 세단 라세티가 판매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가뜩이나 라인업이 부족해 오로지 마티즈의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GM대우에게 토스카와 라세티의 판매부진은 엎친데 덮친격인 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중형 세단 토스카의 지난 10월 판매량(영업용 포함)은 1647대로 전월대비 4.0%, 전년동월대비 42.8%가 각각 줄어들었다.

토스카는 올들어 지난 5월 2449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6월 1908대, 7월 2209대, 8월 1738대, 9월 1743대, 10월 1674대로 판매량이 점점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세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라세티는 지난 10월 851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월대비 33.4%, 전년동월대비 25.6%가 줄었다.

올들어 라세티의 판매량은 매달 1000여대 안팎을 오가고 있으나 전반적 추세측면에서 보면 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토스카는 2005년 1월에 출시됐고 라세티의 경우엔 지난 2002년 11월에 출시돼 첫 선을 보인지 시간이 꽤 지났다"며 "토스카는 내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것이며 라세티는 내년 하반기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에서는 중형차 시장이 가장 큰 데 GM대우는 기존의 현대차나 르노삼성에게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밀려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GM대우는 이런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성능면에서 더욱 좋은 모델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라세티 후속모델인 J300(프로젝트명) 생산을 위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군산 차체공장 증축공사를 진행했다. 이 공사는 대우자동차판매가 담당했다. 또 J300의 시험생산을 위해 올 여름휴가 기간중엔 금형라인 재배치 작업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토스카의 후속모델인 V300(프로젝트명)도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며 출시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토스카를 신속히 대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GM대우의 시장점유율이 10%내외인데 이를 최소 1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토스카와 라세티 등 중형과 준중형 세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토스카의 경우 생각보다 일찍 신차효과가 감소했고 라세티는 노후화 징후가 뚜렷해 모델체인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게다가 GM대우는 지난 2005년 4월 라세티 4만9480대 리콜을 실시하는 등 품질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먼저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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