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독서]''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용수 기린대표

나는 매주 서울과 기린의 본사가 있는 부산을 KTX로 왕래한다. 3시간 동안 열차 안에 앉아 있다 보니 이제는 출발 전에 읽을 책을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화제가 되는 소설부터 경영서까지, 덕분에 나의 관심사도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에는 오래전 읽은 책을 꺼내 다시 정독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종사하게 된 이후로 난 단순한 처세술이 아닌 해결책이 담겨 있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다시 보아도 좋은 책이라고 새삼 느낀다.

리더십의 권위자 스티븐 코비 박사가 집필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삶에서 드러나는 공통적인 일곱 가지 원리들을 이야기해 준다.

습관이란 반복된 경험이나 훈련에서 생겨난다. 따라서 바람직한 습관을 미리 상정시켜 이를 반복 생활화하고, 자신의 품격으로 자리매김시킨다면 자기 나름의 성공한 모습으로의 안착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가 제시하는 몇 가지 원리들이 모든 직능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각자 자신들의 방향성 정립에 도움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성싶다.

그가 말한 7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끝은 생각하며 시작하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승-승을 생각하라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를 내라 ▲끊임없이 쇄신하라.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끝은 생각하며 시작하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습관 세 가지는 개인이 독립적인 인간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개인관리의 승리에 관한 내용이다. 주체적으로 삶을 사는 사람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책임감을 가진다. 어떠한 일이든 자신이 가진 선택권 안에서 조절 가능하다고 믿으며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또한 돌이킬 수 없는 사안에 대해 집착하지 않으며, 중요한 일을 위해 사소한 것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승-승을 생각하라',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를 내라'는 세 가지 습관은 대인관계의 성공을 위한 지침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마치 이익을 두고 대립의 구도에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도 득실의 양단이 아닌 두 이해가 만나는 지점을 창조해 내는 방안을 찾는다. 특히 '이해시키기 전에 이해하라'는 다섯번째의 습관은 설득시키기 이전에 자신의 위치를 바로 아는 데에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켜 내면으로부터 시작된 성공을 외부로 이끌어내는 접근법이다. 외적 대인관계에서의 승리를 이끌기 전에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적 승리'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씩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혹은 남들과의 비교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성공의 비결을 기웃거리게 된다. 하지만 성공의 시작은 나 자신의 변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럴듯한 기교와 처세술로 빠른 성공을 갈망하기보다는 겸허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내면의 습관부터 바꿔 나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공의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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