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피, 크레듀 OPIc 특허위반 법적대응

2007. 10.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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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이에스피평가아카데미㈜(대표 김종남, www.espt.org)는 멀티미디어 방식을 동일하게 이용해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크레듀의 OPIc가 특허권을 위반했다며 향후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라고 30일 밝혔다.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란 미국 영어평가기관 LTI가 주관하는 영어 회화 변별시험으로, 최근 삼성이 신입사원 채용시험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관심이 받고있다. 삼성 계열사인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는 그룹 내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로서, LTI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SPT(교육인적자원부 제 2006-11호 국가공인 영어회화 능력평가시험)는 김종남 교수(강남대 교수)가 국내에서 개발해 공인된 토종 민간영어회화평가 시험으로, 특히 멀티미디어 방식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평가하는 부분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남 교수는 1995년 부터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테스트하는 ESPT (English Speaking Proficiency Test)를 연구했으며, 1998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원어민의 언어사용 능력평가 방법을 연구했고, 이듬해 프린스턴대 ETS (Educational Testing Service) 본부에서 영어 평가법을 배워 ESPT를 개발했다.

김종남 교수는 "말하기 시험은 전화인터뷰 또는 면대면 인터뷰 평가만 가능했지만, 온라인을 이용하면 저장된 동영상을 보면서 응시자의 소리와 화상을 동시에 녹음해 전송 후 평가할 수 있다"며 "1998년 특허를 출원했고(특허등록 제 0385892), 2003년에 등록을 받았기 때문에 크레듀의 OPIc 에 대해 현재 특허 침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SPT의 우수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콜롬비아 테크니컬스쿨이 최근 교내에 ESPT센터를 설립,비영어권 출신의 유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야베스영어학원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출신 수강생들의 영어 듣기 및 말하기 능력을 평가할 때 ESPT를 활용하기로 계약했으며, 이 밖에 중국 칭화대와 중앙재경대, 단둥의 신성외국어학원에서도 ESPT를 사용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현재 ESPT는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기업에서 인사고과 및 직원 채용시 활용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 항공대학교, 강원대학교 등 대학 입학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또한 연세대학교 내 연대어학당과 공동으로 R&D센터을 운영,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교육전문기업 ㈜에듀박스(대표이사 박춘구, www.edubox.co.kr)는 지난 7월 이에스피평가아카데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ESPT 를 독점 시행할 권리를 획득한 바 있다.

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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