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들이 꽃잎에 쓴 러브레터-7월 '꿈길밖에..'

2007. 10.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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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화컨텐츠사 서울셀렉션이 조선시대 기생들의 아름다운 자태와 연시(戀詩)를 화폭에 함께 담은 엽서와 달력을 출시했다.

'Gisaeng:speaking Flowers'라는 제목의 이 엽서와 달력은 '해어화(解語花:말을 이해하는 꽃)'라 불리던 기생들의 모습을 현대적 필치로 그려내고 그들의 시를 영문으로 번역해 담은 문화상품으로, 한국문화의 운치와 예술성의 또 다른 일면을 외국인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기생 황진이, 평양기생 매화, 진주기생 계향 등 시대를 풍미했던 기생들의 대표적 시 12수는 충남대 영문과 박영원 교수와 서강대 영문과 안선재 교수가 각각 번역과 감수를 맡았고, 그림은 아동도서 삽화가 윤문영 화백이 그렸다.

엽서는 총 10종으로, 은은한 느낌의 한지 위에 윤문영 화백의 화사한 일러스트와 황진이, 매창, 채소염, 매화 등이 쓴 사랑시가 영문 번역과 함께 어우러진다.

특히 엽서의 안쪽 면은 특수 향 처리를 해 표면을 문지르면 은은한 장미향이 나도록해 조선시대 여인의 아름다움을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2008년 기생 달력은 총 열 두개의 시와 일러스트로 12개월을 화려하게 장식됐다. (사진=서울셀렉션 제공)/서경리기자 soug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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