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더치오븐-맛있어서 참을 수 있는 무거움

2007. 10. 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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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캠핑에 관심을 가지다 알게 된게 더치오븐이었다. 옛날 서부시대 카우보이들이 삼각대에 걸어놓고 장작불에 스튜를 끓이던 바로 그 솥이다. 네델란드인들이 주로 팔고 다녔다 해서 더치오븐이라 불리운다. 무쇠로 된 가마솥과도 원리가 비슷해 무거운 무쇠뚜껑이 압력솥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오븐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물 없이 재료만으로도 맛있는 요리가 된다.

닭을 통째로 넣으면 담백한 로스트 치킨이 되고 통삼겹이나 갈비를 넣어도 맛있게 구워진다. 오븐이니 빵을 구울 수도 있고 피자를 만들 수도 있다. 밥을 하면 압력솥밥이 된다. 제대로 분위기를 느끼려면 브리켓이라 부르는 숯을 사용해야 하지만 집에서는 아쉬운 대로 가스불에 얹어 사용한다.

다만 이 무쇠솥을 녹으로부터 보호하려면 시즈닝(기름을 먹여 열로 천연코팅을 하는것)이라는 까다로운 관리를 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한 선배는 150g 짜리 초경량 티타늄 코펠을 자랑하지만 나는 관리하기 귀찮고 4kg에 육박하는 더치오븐이 더 좋다. 먹기 위해 야외에 나가는 사람과 산에 가려고 먹는 사람과의 어쩔 수 없는 차이인가 보다.

〈박재찬 기자 jcphot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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