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관광객 사망..전국서 화재 잇따라(전국종합)
(속초.여주.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10월들어 두번째 일요일인 14일 속초에서 관광객이 바다에 빠져 숨지고,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고와 사건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속초해수욕장에서 C(26.서울시)씨와 K(26.경기도 김포시)씨가 물에 빠져 숨지고 H(40.여.서울시 용산구)씨는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C씨와 K씨가 갑자기 바닷물에 뛰어든 H씨를 구하기 위해 함께 물속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린 뒤 1시간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H씨는 소방구조대 등에 의해 10여분만에 구조됐으나 중태다.
앞서 13일 오후 10시께 전북 남원에서 강모(57)씨 등 한 마을 주민 4명이 야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조리해 먹은 뒤 심한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날이 건조해지면서 화재사고도 잇따랐다.
14일 오전 11시20분께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문장리 정모(53)씨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정씨의 아들(11)이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앞서 오전 7시50분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한 의류창고에서 불이나 건물 내부 500여㎡와 의류 등을 태워 8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10분만에 진화됐다.
13일 오후 10시40분께도 전남 영광군 홍농읍 상하리 홍농중학교 인근 건물 2층에서 불이나 1천9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분만에 꺼졌다.
또 14일 0시3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J모텔 앞 길에서 러시아 선원 R(32)씨가 다른 선박의 러시아인 선원 D(30)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D씨 등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복부 등에 큰 상처를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R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도 13일 오후 동료 선원을 흉기로 찌른 미얀마인 선원 T(3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swi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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