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한방 맞춤처방과 생활요법으로 개선

2007. 10. 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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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당뇨나 고혈압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 까지도 본인이 자각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긴 후에 알게 된다. 또한 한번 걸리면 '평생 안고 가야하는 질병'이다.

당뇨와 고혈압이 일명 '침묵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당뇨와 고혈압 환자들 중에는 병을 자각하고 있는데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약을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두려우면서도 약을 오래 복용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한방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증세가 심한 당뇨, 고혈압 환자라도 개인 상태에 맞게 적절한 한방치료를 받으면 합병증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

◇ 당뇨, 혈당조절부터 생활요법까지 체계적인 관리

새생명한의원(www.goliving.co.kr) 김효준 원장은 "한방에서 당뇨치료는 혈당강화제를 서서히 줄이면서 한약으로 혈당을 유지하도록 해준다"며 "차츰 인체에서 혈당조절 기능을 회복시켜 최종적으로 한약복용까지 중단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전한다.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의 3대원칙에 맞춰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환자가 내원하면 철저하게 개인별 체질과 신체 상태를 검사한 후 식사와 운동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으로의 교정을 유도한다.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을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치료받고 약을 먹어도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첫번째, 식이요법으로 개인의 성별, 연령, 체중, 신장, 활동량 및 혈당 정도에 따라 전문가의 지도하에 식단과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두번째, 운동요법의 경우 운동을 통해 혈액속의 포도당 이용도를 높이고, 인슐린을 증가시켜서 인슐린 용량이나 경구 혈당강하제 양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과체중일 경우 식사요법만으로 체중을 줄이기 힘드므로 운동요법으로 체중을 조절하도록 돕는다.

운동 시작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현재 신체상태가 어떤지,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지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한 평가와 계획 없는 운동은 오히려 몸 상태를 나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위에서 쉽게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걷기, 달리기, 제자리 뛰기, 줄넘기, 맨손체조,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등의 운동을 선택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약물요법은 탕약과 환 등 한약과 영양교정을 위한 여러 가지 영양 처방 등으로 구성된다. 환은 장기간 임상경험을 통해 당뇨에 효능이 있는 한약재를 연구해 임상에 적용해야 한다.

또한 환약은 혈류를 개선하고 고지혈증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성 망막증, 백내장, 버거씨병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뿐더러 해독능력을 높여 혈액을 깨끗하게 하여 간장, 신장 기능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김효준 원장은 "당뇨 치료기간은 대략 2~3개월 정도 소요되고 치료 종료 후에도 교정된 식단을 유지하여 변화된 식이요법을 꾸준히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주기적인 방문 및 전화관리를 통해 당뇨의 재발을 예방하고 관리를 통해 당뇨의 근본원인인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계속하여, 나중에는 약을 먹지 않아도 되게끔 치료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 고혈압, 다각점 검사를 통한 한방적 진단

고혈압은 동맥경화증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가장 흔하지만 관리가 어려운 성인병이다.

고혈압치료는 무리하게 혈압수치를 끌어내리는대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정상화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때문에 고혈압 치료는 환자의 식이, 비만, 운동,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어혈이 있으면 어혈을 빼고, 노폐물이 쌓여 있으면 노폐물을 없애 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게 한방 치료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급성고혈압의 경우 양약을 복용하기 전이라면 한방으로 고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만성고혈압으로 장기간 양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혈압강하제를 끊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영양교정과 내장비만치료를 동시에 할 경우에 정상에 가깝게 치료되는 경우도 많다.

치료에 앞서 검사를 해야 되는데 혈압측정과 팔강진단, 동맥 노화 및 체성분 분석 등을 통해 환자의 고혈압 진행 정도와 건강상태, 체질을 확인한다.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체질과 병증에 따른 한약을 처방한다.

김효준 원장은 "한약은 심장의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를 지닌 단삼과 탁한 혈액을 맑게 하는 도인, 심장근육이나 혈관을 부드럽게 해주는 강황 등 30여 가지의 약재를 이용해 조제한다" 또한 "여기에 침과 소변분석을 통해 환자의 체내 영양 상태를 파악한 뒤 식이요법과 영양제처방을 더한다"고 했다.

이처럼 다각적인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의 기본원인을 각 개인별 맞춤치료로 한방을 통해 다스려준다. 생활 속 고혈압 예방법과 체질 개선법을 터득케 해 치료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과정 중에 체득한 생활요법을 꾸준히 실행해야 하며, 특히 치료 후 체중(내장지방)이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료 종료 후에도 주기적으로 혈압을 재는 등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상백기자 lsb300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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