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다' 박언희 작가, "'전통주' 싸움, 실화였다"

2007. 9. 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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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규림 기자] SBS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의 줄거리와 같은 일이 실제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날아오르다'는 진희(왕빛나 분)가 시댁인 진산 박씨 가문의 전통주인 '자운재 백화주'를 상품화해 백화점에 입점시켜 쇠락한 가문을 살려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내용으로 다룬 드라마다.

극중에서 진희는 '자운재 백화주'를 상표로 등록하려는 과정에서 상표의 이름이 이미 등록이 돼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자운재 백화주'라는 상표권을 이미 다른 사람이 등록해 놓았던 것. 결국 이 사건은 진희가 도움을 구했던 김과장의 사기로 밝혀져 일단락됐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었던 것.

현재 드라마의 백화주 자문을 맡고 있는 학성강당의 김종회 선생은 "13대조인 김호 어른이 무심결에 지인에게 백화주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가 백화주라는 이름을 빼앗길 뻔 했다"며 "특허청에 '백화수곡'이라는 술이 이미 상표 등록이 돼 있자 '백초화주'로 그 지인이 상품권을 획득하려다가 우연히 또 다른 지인에게 이 사실이 알려져 다행히 곤경을 면했다"고 전했다.

'날아오르다'의 박언희 작가는 "순수하게 가양주 만드는 열정으로 살아오신 김종회 선생의 이런 사연을 듣고 드라마의 내용에 포함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현재 한국에서 맥주나 양주, 소주와 더불어 와인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졌지만 정작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며 "드라마를 통해 우리 나라의 훌륭하고 좋은 술인 전통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날아오르다'는 28일 11회와 1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SBS 제공]

(이규림 기자 tak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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