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이웃' 고니 출생에 네티즌 의견 분분 "작가가 우리에게 게임걸었다"

2007. 9.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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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국화 기자]

"정지우 작가는 우리(시청자)에게 게임을 걸어왔다. 완이만 폐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의 양고니(신동우 분) 출생 비밀을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극본 정지우 /연출 조남국) 17회에서는 살해된 연수연이 자신의 이복 누나라는 사실을 안 유준석(박시후 분)이 그녀를 버린 첫사랑 백수찬(김승우 분)에게 분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연수연의 아들 양고니는 백수찬의 고향 선배인 양덕길(손현주 분)의 양아들로 설정돼 있다. 시청자들은 바람둥이지만 첫사랑 연수연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백수찬이 친부일 것으로 확신했다. 시청자뿐만 아니라 양덕길 백수찬 정윤희(배두나 분)까지 모두 이 사실에 의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가능성이 제시된 것은 고니가 키위 주스를 마시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다. "키위 알레르기 반응은 유전"이라는 의사의 말이 복선이 돼 알레르기가 없는 백수찬이 고니의 친아빠가 아닐 가능성이 제시됐다. 실제로 유전자 검사 결과로도 일치하지 않다는 판정이 나왔다.

연수연과 J건설과의 연관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J건설 회장 아들인 유준석이 키위 알레르기가 있다는 게 밝혀지면서 '고니가 준석의 아들이 아니냐'는 의견과 '연수연이 회장의 숨겨진 딸이 아니냐'는 네티즌의 추리가 이어졌다.

유 회장이 남겨놓은 유언장과 준석모의 증언으로 연수연은 회장의 딸이라고 결론내려졌다. 유언장에는 '또 다른 핏줄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준석모는 "연수연이 누나가 맞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연수연이 준석의 이복 누나인 것이 자명해 보이지만 정지우 작가의 반전에 깊이 빠져 버린 네티즌들은 또 다른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제시한 가능성 중 하나는 연수연이 회장의 딸이고 고니가 연수연의 동생 즉 회장의 아들이라는 설정이다. 그렇다면 연수연과 고니, 준석은 남매가 된다.

또 다른 가능성은 연수연은 결국 회장의 내연녀였다는 것이다. 연수연이 준석의 누나라면 재산 분배에서 준석이 유리한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굳이 준석모가 경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연수연의 아들인 고니의 정체가 탄로날 것을 염려해 그냥 연수연이 누나라고 믿게 한 다음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준석은 '또 다른 핏줄'이 있다는 유언장을 보고 멋대로 연수연이 그 주인공이라 생각했고 고창식(정동환 분)을 지켜 내연녀 연수연의 살해를 청부한 준석모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정지우 작가가 드라마 종영까지 4회나 남은 상황에서 그렇게 쉽게 시청자들에게 정답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각종 추론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남은 3회에서 충분히 또 다른 반전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과연 게임의 승자는 정지우 작가가 될지 시청자가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18회가 방송되고 26일 19회,27일 마지막회 20회가 잇달아 방영된다.

김국화 ultrakk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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