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카에 '리튬폴리머전지' 탑재
- 2009년 양산목표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탑재될 예정
- LG화학, 삼성SDI, SK에너지 등 공급업체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기아차가 2009년 양산할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로 '리튬폴리머전지'를 선정함에 따라 공급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8일 "200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에 들어갈 배터리로 니켈수소전지에 비해 성능이 앞서는 리튬폴리머전지를 최근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튬폴리머전지는 니켈수소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2.3배에서 2.4배 정도 비싸지만 고출력과 고용량 전지이다. 즉, 출력과 용량이 같은 경우라면 차지하는 용적이 적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리튬폴리머전지 개발에는 현재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에너지(096770) 등 3업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들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 등을 시험하고 개발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요타의 경우엔 2008년중 리튬폴리머전지를 장착한 '3세대 프리우스'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안정성 검증 문제로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LG화학, 삼성SDI, SK에너지 등 국내업체중 리튬폴리머 전지의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공개입찰 등에 대한 세부적인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양산 목표 시점이 2009년으로 계획된 만큼 내년중에는 공개입찰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도요타는 지난 97년 하이브리드 1세대인 '프리우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금은 3세대 기술로 접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2세대 기술에 도전하면서 도요타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준중형인 아반떼급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중형인 쏘나타급 하이브리드 차량도 개발중에 있으며,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LPG(액화석유가스) 하이브리드를 먼저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일본의 하이브리드차(가솔린)의 성능이 좋지만, LPG 가격이 워낙 싸고 LPG 엔진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국산 LPG 하이브리드차가 출시되면 국내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량 양산이 2009년을 전후로 구체화하면서, 관련산업의 성장과 공급업체들의 경쟁이 보다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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