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18일 첫삽
충남 태안 천수만 간척지에 건설되는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첫삽을 뜬다.
태안군은 18일 태안읍과 남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의 태안 기업도시 개발 예정지에서 관계 부처 장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국무총리 주재의 제7차 기업도시위원회에서 태안기업도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으로 전국 6개 기업도시 시범지역 가운데 첫번째다.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 1464만4000㎡에 건설되는 태안기업도시 조성사업에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9조9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대도시개발㈜이 시행사로 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108홀 규모(회원제 36홀, 대중형 72홀)의 골프장과 리조트, 특급 호텔,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등의 관광레저 시설과 함께 정주 인구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태안군은 기업도시 건설 과정에서만 14조원의 생산유발 및 16만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연간 7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1조4000억원의 매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태안기업도시 착공으로 태안군은 물론 서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며 "아울러 참여정부가 역점과제로 추진해온 국가균형발전의 틀을 잡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2005년 8월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이후 현대도시개발과 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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