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 화재.교통사고 잇따라(전국종합)

2007. 9.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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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제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9월 셋째 주말인 15~16일 ㈜한일합섬 대구공장서 불이 나 20시간째 타고 있으며 고속버스가 뒤집혀 승객 11명이 다치는 등 전국서 크고 작은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화재.폭발사고

15일 오후 5시 53분께 대구시 북구 검단동 ㈜한일합섬 대구공장 부직포창고에 불이 나 경량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건물 4채(1만 3천여㎡)와 부직포 600여t, 폴리프로필렌(PP)과 아크릴 사 등 원사.원료 1천여t, 제조설비 등을 모두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차량 80대와 소방관 등 400여명이 출동해 6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으나 불에 타 무너진 조립식 건물잔해와 원사 등이 겹겹이 쌓여 20시간째인 16일 오후 2시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 측은 부직포 완제품과 재고물량 등을 감안해 90억∼10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으나 소방당국은 40억원(동산 28억원, 부동산 1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찰은 형사 1개 반으로 전담팀을 편성해 화인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불이 꺼진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28분께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조모(44)씨 음식점에서 LP가스가 폭발해 조씨 등 6명이 부상하고 26㎡ 크기의 음식점 내부와 출입문 앞에 주차된 차량 등이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LP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조리를 위해 점화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

16일 오전 9시께 충남 금산군 추부면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상행선 마달터널 부근에서 임모(50)씨가 운전하던 5t 트럭이 수로로 떨어져 운전자 임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 최모(46)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전주에서 대전방향으로 운전하던 임씨의 차량이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100m 언덕 아래로 굴러 수로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금강휴게소 부근(부산 기점 248km)에서 임모(47)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뒤집혀 임씨와 승객 등 11명이 다쳤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3분께 경남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중곡육교 교차로에서 이모(48.여)씨가 몰던 영업용택시와 김모(26)씨의 SM5승용차가 충돌해 택시승객 김모(58.거제시 신현읍)씨가 숨지고 두 차량에 타고 있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15일 오전 9시10분께 제주국제공항 2번 게이트 앞에서 신모(47)씨가 몰던 렌터카가 인도로 돌진해 김모(42.여)씨 등 3명이 다리가 부러지는 등 다쳤다.

경찰은 "후진 중 엔진에서 굉음이 나 급하게 변속기를 전진기어로 바꾸자마자 차가 튕겨 나갔다"는 신씨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시45분께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응문리 이마트 공사장 앞 도로서 유모(27)씨의 아반떼승용차가 침수구간 교통통제를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하던 여주경찰서 이모(40) 경사와 윤모(23) 수경 등 의경 2명을 들이받았다.

유씨는 이 중 1명을 조수석 앞 유리창에 매단 채 200여m를 달아나다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유씨가 앞 차량을 추월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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