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도 연령별 맞춤형이 인기

2007. 9.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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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아 가족들의 건강에도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질환이 조기에 발견될 수록 완치의 가능성이 높다는 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암에 걸린 환자는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27.9%에 달한다. 그러나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도 많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이유다. 명절과 웨딩시즌을 맞이하여 개인의 연령대와 상황을 고려한 '맞춤식' 건강검진이 각광 받고 있다.

건강검진의 기본 프로그램은 보통 10여가지. 신체측정, 안과검사, 청력검사, 폐기능검사,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소변 및 대변검사, 흉부X-선, 체지방측정, 상부위장검사, 복부초음파, 유방X-선(여), 자궁검사(여), 골다공증검사 등이다. 이는 건강을 위해 1~2년마다 받아야 하는 항목들이며 연령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 검진들이 추가되거나 제외되기도 한다.

◆20~30대

20~30대 남녀는 2년 1회 이상 기본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30대라면 복부초음파 검사 및 상부위장검사는 빼놓지 말아야 한다. 젊은 나이에도 성인병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콜레스테롤 검사와 중성지방검사, 당뇨검사도 받으면 좋다.

요즘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 및 불규칙한 식사, 영양결핍으로 인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이 올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생활을 한다면 자궁질도말검사를 받아야 한다.

◆40~50대

40~50대 남녀는 기본검사 외에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 올 수 있으므로 CT촬영을 하는 것이 좋고, 그 후 자각증상 및 결과에 따라 MRI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에 이상이 없는지 심전도검사를 하는 것도 좋다.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흡연, 음주가 잦은 남성이라면 대장내시경(조영촬영)검사를 4년 1회 이상 받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흡연, 음주를 안 하는 남성이나 여성 역시 이 연령대라면 대장(직장)검사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 여성은 1년마다 유방X선 촬영과 골다공증검사를 해야 하며 부인과 질환예방을 위한 자궁관련 초음파검사는 기본이다.

◆ 60대 이상

60대 이상은 뇌파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치매예방검사를 추가로 한다. 남녀 모두 폐렴예방접종을 권하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 여성의 경우 자궁,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해야 한다. 남녀 모두 폐-CT, 복부-CT 등 특수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

중고등학생은 혈액검사, 소변 및 대변검사, 기본신체측정, 흉부X-선, 심전도검사, 상복부초음파, 체지방측정을 한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생활할 경우가 많으므로 척추나 관절 질환검사도 필수적이다. 잘못된 자세한 운동부족으로 척추측만증이 있는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다.

◆예비부부, 신혼부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혈액검사, 소변 및 대변검사, 기본신체측정, 흉부X-선, 심전도검사, 상복부초음파, 위장조영촬영을한다. 흉부X-선은 태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임신 여부를 알고 하는 것이 좋다. 남성은 정자의 활동성 및 돌이변이 검사, 여성은 풍진검사 및 난소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연령대나 상황에 따른 맞춤식 건강검진이 효율적이지만 모두에게 공통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신촌연세병원 건강검진센터 정예순 소장은 "생활환경이나 습관에 따라 검사 범위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필히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내게 맞는 건강검진 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검사 전날에는 저녁 9시 이후에는 금식을 하고 검사 당일에는 식사 및 기타 음식 섭취는 금물이다. 흡연, 음주, 과로, 과식 등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최소한의 물과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크므로 검사가 끝나고 난 뒤, 식사 전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고 한다.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증상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신체 한 부위에 통증이 계속 있는 경우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경우

-가족 중 당뇨병, 암으로 사망한 선례가 있는 경우

-뒷목이 뻐근하고 마른 기침이 자주 나는 경우

-가벼운 운동에서 숨이 차오르고 어지럽다

-복부 불쾌감이나 변비, 설사를 자주하고 소변을 자주하게 되는 경우

-갑자기 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든 경우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안 되는 경우

-갑자기 시력이 떨어진 경우

/세계닷컴 뉴스팀 news@segye.com

<도움말=a href="http://www.scys.co.kr" target="_blank"> 신촌연세병원 건강검진센터정예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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