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냉동꽃게·뱀장어, 유독성 동물약물 검출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중국산 냉동 꽃게와 복어, 뱀장어 등 수입 수산물에서 발암유발 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과 백혈병을 유발하는 클로람페니콜 등이 최근 3년간 550톤이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보건복지위)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독성 동물약품인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 클로람페니콜(chloromycetin), 니트로후란 (nitrofuran) 등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중국산 수산물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말라카이트그린은 발암유발 의심물질 한국은 물론 EU와 미국, 일본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클로람페니콜 역시 유전독성 및 혈액 이상을 유발해 재생 불량성 빈혈, 골수아구성 백혈병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니트로후란은 발암성과 생식독성으로 세계적으로 금지약물이 속한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중국산 수산물에서 이같은 유독성 동물약품이 검출되는 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중국산 수산물에서 동물약품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2005년 77톤을 시작으로 2006년 239톤, 2007년 상반기 243톤 등 동물약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고 폐기된 물량이 급증했다.
잔류 동물약품도 2005년에는 말라카이트 그린 1종에 불과했으나, 2006년 이후 클로람페니콜, 엔로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엔로플록사신, 니트로후란 등 다양해지는 추세다.
올들어 중국산 냉동 꽃게 50톤에서 클로람페니콜이 적발된 것을 시작으로 냉장복어 6톤에서는 말라카이트 크린이, 뱀장어(활장어)의 경우 니트로후란 등이 각각 검출됐다. 중국산 활미꾸라지 89톤에서는 말라카이트과 엔로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등이 한꺼번에 검출되기도 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중국산 수산물의 동물약품 잔류 이유에 대해 "수출국의 수산물 보관·저장과정에서 질병 예방을 위해 동물약품을 사용할 개연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EU, 미국, 일본 등에서도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수산물 중 위에 말라카이트 그린 등 동물약품의 잔류가 적발되고 있다.
박재완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당국은 국민보건을 위해 수입 수산물에서 동물약품이 검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형기자 k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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