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대조영' 시청률 넘어서나?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사극의 지존 '대조영'에 도전장을 내민 또 다른 사극이 있다. 사극의 대부 김재형 PD의 드라마 '왕과 나'.

SBS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는 14.6%(AGB 닐슨 조사결과)의 시청률로 무난한 첫 출발을 했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무섭게 20%대 시청률에 진입했다. 지난 4일 방송은 25.5%의 시청률을 기록해 4회만에 약 10%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 100회를 맞이한 KBS 1TV 주말 대하드라마 '대조영(극본 장영철, 연출 김종선)'은 현재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극과 현대극을 통틀어 방송중인 드라마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대조영'이 '왕과 나'를 따돌리고 있지만 추세로 보아 '왕과 나'가 언제 '대조영'을 따라잡을지 모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대조영'은 현재까지 평균 25.1%의 시청률을 올렸으며, 최고 시청률은 8월 12일 기록한 34.4%다. 하지만 '왕과 나'는 단 4회만에 '대조영'의 평균 시청률을 넘어섰다. 최고시청률 또한 언제 따라잡힐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현재 '왕과 나'는 오만석, 고주원, 구혜선 등이 등장하지 않은 채 아역들의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 주연들이 출연해 본격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에 '대조영'에 더욱 큰 위기감을 안기고 있다.

['대조영'(왼쪽)의 시청률을 위협하는 사극 '왕과 나'. 사진제공=KBS, SBS]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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