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문학교를 가다]또 하나의 전통 명문 로렌스 스쿨

2007. 9. 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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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으로 35명씩 집단생활

히말라야 산자락의 산 위에 있는 또 다른 전통 사립학교로는 로렌스 스쿨(The Lawrence School)를 꼽을 수 있다. 비숍 코튼보다 10여 년 앞선 1847년에 설립한 로렌스는 심라에 가기 전에 나오는 솔란(Solan)의 인근 산 위에 있다. 해발 1600m에 있어 이곳 역시 델리에 비해 기후조건이 좋다.

로렌스는 남녀공학이고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기숙사는 룸 형태가 아니고 35명씩 집단생활을 해야 한다. 학생들은 오전 5시 30분에 기상해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오후 10시에 잠자리에 든다. 산 위 학교답게 학교 안에는 없는 게 없다. 우체국과 간이병원도 있다. 전통의 학교답게 이튼 스쿨처럼 세계대전 중에 참전해 전사한 학생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서 있다.

교감인 샤르마 박사는 "로렌스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있는 명문학교로 인디라 간디 총리의 며느리도 이 학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졸업생 대부분은 인도에 있는 대학에 가고 5% 정도가 미국 대학에 진학한다"고 말했다.

로렌스는 한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공부한 한국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다. 학생 대부분은 인도인과 해외에 살고 있는 인도인(NRL)의 자녀들이다. 외국 유학생이 거의 없는 것은 인도 교육학제인 CBSE를 채택하고 있어서다. 외국인을 위한 ESL 과정이 없어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기가 불리한 편이다. 다만 학교를 졸업한 후 인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고려해볼 만한 학교다.

김현석군의 가디언인 라메시씨는 "인도의 국제학교나 사립학교는 각기 다른 교육과정을 채택하고 있어 유학을 보낼 때 반드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졸업 후에 한국으로 대학을 진학할지 아니면 인도나 미국 등 외국으로 갈지 등을 고려해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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