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연속방송 대표주자 '무한도전'
[SW뉴스③]'드라마만 연속방송하니? 오락 프로그램도 한다.'
연속방송의 영역은 이제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연예오락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쳤다. MBC '무한도전'이 가장 대표적인 프로.
MBC드라마넷은 지난 설 연휴인 2월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려 540분 동안 '무한도전' 특집을 방송했다. MBC드라마넷 시청자들은 이날 하루 종일 '무한도전'만을 지겹도록 시청했다.
당시 이를 시청했던 직장인 권영태(28)씨는 "징그럽다, 하루종일 유재석만 보고 있느냐?"는 어머니의 호통소리를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연속방송 편성으로 MBC드라마넷은 평소의 두 배에 이르는 16.4%라는 높은 시청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에 힙입어 다른 케이블방송들도 '무한도전'을 재방송하고 있다.
드라마넷, 코미디TV 등에서 하루에 열 번도 넘게 이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 것. 심지어 '무한도전' 마니아들이 모이는 '무한도전 갤러리'에는 편성표까지 소개돼 있을 정도다. '무한도전' 제작진도 이를 인정하듯 지난 1일 방송에서는 '너무 우려먹던데…'라는 자막을 통해 시청자에게 재미를 전해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케이블 TV 리모컨을 잘만 굴리면 하루종일 '무한도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무한도전'의 연속 방송은 반가운 소식이다. '무한도전'의 광팬이라는 직장인 정승아(26)씨는 "휴일에 케이블방송 3개 채널을 돌아가며 '무한도전'을 하루종일 봤다"며 "옛날 것을 보면 볼수록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게 더욱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먹기식 편성'이 아까운 전파를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새겨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SW뉴스①]긴장하라! 채널을 멈추면 그대로 빠져든다
[SW뉴스②]연속방송 1호점, OCN "색다른 데이 꿈꾼다"
[SW뉴스④]케이블TV의 또 하나의 생존법 '링크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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