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유튜브' 한국서 통할까?

심화영 2007. 9.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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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웹2.0 사이트 잇단 국내 시장 출사표

토종 포털기업이 군림하는 국내 인터넷시장에 사진ㆍUCC 등 글로벌 웹2.0 사이트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져 주목된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웹2.0 서비스가 속속 출현하면서 기존 인터넷 기업을 위협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장은 큰 판도 변화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3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진공유사이트인 `플리커'는 최근 한국 론칭을 위한 야후 본사 담당자들이 방한해 `플리커 파티'를 개최했다. 또 글로벌 동영상 UCC사이트인 `유튜브'도 구글코리아를 통해 이르면 연내 한국 론칭을 준비중이다.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어 광고 시스템 마련 △사용자그룹 분리 △번역 작업 등을 위한 국내 담당자를 선정, 플리커 한국어서비스 론칭 준비에 착수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6월 한국어를 비롯한 7개 언어로 확대된 `인터내셔널 플리커'를 선보였지만, 한국내 인지도 상승은 크지 않아 지난 8월 `플리커 파티'를 열기도 했다.

야후코리아측은 "플리커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모든 데이터베이스(DB)가 하나로 뭉쳐야 하기 때문에 별도 한글사이트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고, "아직 플리커의 국내 진출은 시작단계로 지난 플리커 론칭 파티를 통해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검색 이미지와 플리커의 DB를 연동시킬 계획이며, 야후코리아의 초기 화면을 통해 적극적으로 플리커 콘텐츠를 노출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내 포토서비스 중에서는 파란닷컴의 `푸딩'이나 네이버의 `포토 갤러리' 등이 경쟁 상대다.

플리커는 별도 한글 URL은 없기 때문에, 야후코리아 초기화면에서 바로가기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플리커닷컴(www.flickr.com)으로 직접 들어가 한국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플리커와 달리, 직접 구글코리아를 통해 `유튜브' 한글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구글측은 이르면 연내 유튜브 한글어사이트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국내 동영상서비스 업체와 콘텐츠 및 플랫폼 공유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홍보책임자는 "현재 유튜브닷컴에서는 한글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돼 있고, 별도 한글사이트의 URL을 `youtube.co.kr'로 할지, `kr.youtobe'로 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구글코리아가 독자적으로 론칭하더라도 콘텐츠 신디케이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구글코리아의 `유튜브' 한글사이트 개설이 늦어지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 내 자체 플랫폼을 마련하려는 구글의 동영상 사업 계획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 구글의 한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만큼 구글의 협력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서는 자사의 핵심 자산인 동영상 UCC 콘텐츠를 구글에 제공할 것인지 여부가 고민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측은 "이달 1일부터 한글사이트에 `성인인증'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히고, "성인인증이 도입돼 있지 않은 `유튜브닷컴'과 달리 국내 법과 제도에 따라 한글 유튜브사이트에 성인인증을 도입하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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