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내장형 내비 나와!" 카오디오 자리에 넣는 '매립형'인기

2007. 9. 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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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을 파묻는다?' 다소 엉뚱한 말이지만 요즘 뜨는 내비게이션 매립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내비게이션 매립이란 차량의 오디오 박스 등에 내비게이션을 넣어 고정시키는 것. 말 그대로 내비게이션을 차량에 파묻는 것으로 최근에는 차량 매립형 내비게이션이 나오는가 하면 매립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전문점도 생겨나고 있다.

초기 내비게이션 차량 매립은 르노삼성의 뉴 SM5 사용자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중앙에 위치한 대형 오디오·에어컨 상태표시창을 콘솔박스 위쪽으로 옮기고 내비게이션을 삽입한 것. 이후 내비게이션 매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립을 쉽게 해주는 매립키트가 나와 수입차를 비롯해 거의 전 차종에서 내비게이션 매립이 가능해졌다.

내비게이션을 차량에 매립하는 이유는 우선 내비게이션의 성능이 향상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이 길안내뿐만 아니라 DMB 지원, 동영상·MP3 재생 등 차량의 오디오보다 성능이 뛰어나면서 카오디오를 떼내고 삽입하게 된 것.

안전성도 이유다. 사고 시 전면 유리에 붙어 있던 내비게이션이 운전자나 탑승자에게 날아가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더운 여름에는 직사광선에 노출돼 폭발 위험도 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매립하면 외부에 부착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매립은 주로 7인치 내비게이션으로 한다. 7인치가 오디오 박스에 넣기 적당하기 때문이다. 매립 방법은 기존 오디오를 분리하고 내비게이션을 각 차종에 맞게 제작된 틀에 고정한다. 틀은 각 차량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자리에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전원이나 차량 스피커와 연결하는 등 배선작업을 한다. 이렇게 내비게이션을 매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이며 가격은 15만원선이다.

7인치이면 매립이 가능하지만 따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이 있다.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T7과 N7tu, 카포인트의 엑스로드 V7, 코원의 L2 등이다. 특히 N7tu는 디지털큐브가 매립형으로 특화해 만든 제품이다. 차량에 장착할 것을 고려, 돌출형 버튼을 없애고 버튼을 크게 하거나 전면 장식 등을 없애 운전 중에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성 및 지상파 DMB를 동시에 지원하고 전국 주요 도로의 정보를 알려주는 위성 TPEG 기능도 탑재했다. L2는 특화 제품은 아니지만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인기다.

내비게이션 매립이 인기를 얻자 디지털큐브는 지난 7월 'Navi n Car'라는 매립 전문점을 전국에 15개나 열었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각 점마다 6명이 3팀으로, 하루 18대 정도 작업을 한다"며 "하루 8~12시간 일을 하지만 예약이 밀릴 정도로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권오용기자 ban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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