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최경주에게 연일 뜨거운 관심

2007. 8. 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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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타이거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을 가로 막을 선수는 최경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뉴스 편집자 로렌 디슨이 31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가 꼽은 우승 후보' 코너에 올린 글이다.

1일 열리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두번째 대회 도이체방크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 홈페이지 '전문가가 꼽은 우승 후보' 코너에 글을 올린 '전문가' 7명 가운데 5명은 타이거 우즈(미국)를 선택했지만 디슨은 최경주(37.나이키골프)를 뽑았다.

디슨은 "타이거가 출전한 대회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타이거를 꺾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디슨은 "US오픈에서 컷오프를 당했지만 최경주는 이후 7개 대회에서 가장 나빴던 성적이 PGA챔피언십 공동 12위일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PGA투어 칼럼니스트 T.J. 오클레어는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을 선수로 아담 스콧(호주)과 최경주를 앞세웠다.

최경주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진 오클레어는 최경주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TV 광고를 보고 구입한 '홍두깨 퍼터그립' 슈퍼스트로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경주가 오클레어에게 밝힌 슈퍼스트로크 구입 뒷얘기도 흥미로왔다.

최경주는 "늘 퍼팅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어느날 TV 광고에서 슈퍼스트로크를 보고 전화로 주문해 구입했다"면서 "그렇지만 너무 크고 모양이 튀어 감히 대회 때 쓸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최경주는 "AT&T 내셔널 대회를 앞두고 '아니 이렇게 좋은 것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뭐지'라고 자문했고 용기를 내 대회에 가지고 나갔다"면서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퍼팅에 자신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경주는 "원래 오렌지색을 좋아했는데 이웃 사람이 '검정색을 입으면 아주 강인해보인다'고 말해 최종 라운드에서는 검정 옷을 입고 있다"면서 "최근에 치른 대회는 너무 더워서 흰색을 입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날씨가 안 더우면 검정 티셔츠를 고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경주는 "영어 실력이 좋아졌다"는 질문에 "집에서도 한국어 사용을 좀 줄이고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조금 늘렸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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