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가점제 前 분양받자".. 진접지구 열기 ''후끈''

2007. 8. 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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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진접지구 동시분양아파트 통합모델하우스. 서울 도심에서 차로 40분을 내달려 찾아간 모델하우스는 33도까지 치솟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양을 받으려는 예비청약자들로 북새통이었다.

진접지구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7개 건설업체 중 구리시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한 남양건설을 제외한 6개 건설업체(신영, 반도건설, 신안, 금강주택, 신도종합건설, 경기지방공사)는 24일 통합모델하우스를 열었는데 이날은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줄만 50여m에 달할 정도였다. 현장 관계자는 이날 하루 1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청약자들의 연령대도 신혼부부에서 반백의 60∼70대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진접지구는 3.3㎡(1평) 당 분양가격이 700만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당첨확률이 낮아진 청약대기자들이 대거 방문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음달로 다가온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청약가점제 시행을 목전에 두고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진접지구는 수도권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대상 1호다. 수도권 동북부지역에 위치한 진접지구는 교통 개선대책이 잇따르고 있고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진접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데다 입주 시점인 2010년쯤 47번 국도가 8차로로 확장되는 등 서울 접근성 개선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초등생 자녀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은 김세진(39·여·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2005년 구입한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어 청약가점제를 적용받으면 불리하다"면서 "서울∼남양주 교통도 좋아질 것 같고 주변지역도 개발된다는 얘기를 듣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진접지구에서는 28일부터 ▲경기지방공사 509가구 ▲금강주택 790가구 ▲남양건설 443가구 ▲반도건설 873가구 ▲신도종합건설 538가구▲신안건설 2340가구 ▲신영 434가구 등 7개 건설업체가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지난 24일 개관한 동두천시 생연동 월드건설 월드메르디앙 모델하우스에도 평일이지만 4000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361가구(77㎡∼127㎡) 규모의 월드메르디앙이 들어설 동두천 중앙역 부근은 경원선 전철 복선화로 서울 도봉산역까지 20분대(급행기준)에 연결이 가능해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는 물론 수도권 북부지역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3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2012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500만원대로 저렴한 데다 위치도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으로 아침 일찍부터 내방객들로 붐볐다"며 "동두천 일대는 각종 개발계획이 잇따르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 등의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남양주·동두천=박세환 기자

gre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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