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세계육상] 한국 남자 마라톤, 단체전서 은메달

2007. 8. 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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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마라톤이 토요일(25일)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마라톤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출전한 박주영이 15위(2시간21분49초), 김영춘이 24위(2시간24분25초), 이명승이 26위(2시간25분54초)를 기록했다. 총 합계는 7시간12분08초였다. 3명이 모두 중도 기권없이 레이스를 성실하게 완주한게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1위를 차지한 일본은 6시간54분23초였고, 3위 케냐는 7시간12분33분이었다. 동영상 왼쪽부터 이명승(국군체육부대), 김영춘(서울시청), 박주영(국군체육부대). <오사카=노주환 기자 scblog.chosun.com/nogoon>

 한국 남자 마라톤이 오사카 세계육상에서 단체전 2위를 올랐다.

 이명승-박주영-김영춘이 출전한 한국 남자 마라톤 대표팀은 토요일(25일) 일본 오사카 시내코스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날 마라톤에서 국가별 단체전에서 총 7시간12분08초로 홈팀 일본(6시간54분23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케냐로 7시간12분33초다.

 한국이 남자 마라톤 단체에서 입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부터 시작된 마라톤 단체전은 국가별 출전 선수 상위 기록 3개를 합산해 등수를 매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박주영(국군체육부대)이 2시간21분49초로 15위, 김영춘(서울시청)이 2시간24분25초로 24위, 이명승(국군체육부대)이 2시간25분54초로 26위를 달렸다.

 3명이 출전한 한국은 단 한 명도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아 값진 쾌거를 이뤘다.

 5명이 출전한 일본은 오가타(2시간17분24초), 오사키(2시간18분16초), 스와(2시간18분36초)가 각각 5,6,7위를 달렸다.

 이명승은 "레이스를 마치고 들어오는데 대회 관계자가 일본에 이어 2위라고 말해줬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는데 레이스를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춘은 "이틀 전에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는데 참고 달렸다. 기권하지 않은 게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도 마라톤 대표팀 코치(서울시청)는 "선수들에게 레이스 전에 기권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면서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에 말리지 말고 자기 최고 기록에 도전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 오사카=노주환 기자 scblog.chosun.com/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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